*뉴진스 'Bubble Gum''뮤직비디오 캡쳐
미디어고고학, 이라고 했을 때 뉴진스의 '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떠올랐습니다. 과거의 미디어가 이렇게 신선하게 도착할 수 있나요. 캠코더,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떠오르는 기시감이 느껴지는 시대의 향기. "올드미디어는 새로운 용도, 맥락, 적응을 찾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재매개되고 재조명된다"는 유시 파리카의 문장도 떠오릅니다. 층위의 뒤섞임에서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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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미디어는 지나간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 안에서 반복되고 변주되는
구조적 잔여물(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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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알라딘 MD의 선택에 오른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미디어고고학은 어떤 기술의 ‘기원’이나 ‘최초’를 찾아 올라가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현재의 미디어 환경 안에 겹쳐져 있는 시간층과 비동시적 요소들을 추적하는 작업에 초첨을 맞춥니다. 과거의 미디어는 지나간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 안에서 반복되고 변주되는 구조적 잔여물이기 때문입니다.
파리카가 낡은 장치나 주변부적 기술 형식, 실패한 발명품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디지털 조건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전제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디지털 문화는 미래를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하기보다는, 수많은 과거의 매체적 시간이 중첩되어 형성된 복합적 장이 아닐까요? 바로 그 점에서 이 책은 미디어 연구를 ‘최신 기술의 분석’에서 ‘현재를 구성하는 시간의 지층 읽기’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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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적 역사 발전을 전제로 하는,
진보 서사에 놓인 미디어를 구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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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MD의 선택에 오른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최근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와 어울리는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이 책을 위한 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기기(!)의 발달사가 선 상에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는 오른쪽 끝 부분은 AI으로 이어집니다. 전형적인 선형적 역사 발전을 전제로 하는, 진보 서사에 놓인 미디어...!(유시 파리카가 반대하는 모든 것)
이 도표를 따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동안 잊힌 장치, 사라진 형식, 주변적인 기술, 실패한 발명품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현재 디지털 문화의 조건을 과거의 미디어 형식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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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고고학 어려운거 아닙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옮긴이 해제'를 준비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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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디어고고학이 낯선 것은 당연합니다. 미디어 이론, 영화 연구, 예술사, 과학기술사, 디지털 문화 연구를 가로지르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미디어의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다시 쓰자고 제안하기 때문이죠.
요즘은 누구나 미디어를 매개하고 통과하고 제작하죠. 때문에 누구나 탐구해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운 옮긴이의 해제를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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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 X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해제라니。・゚。・゚(눈물 반짝임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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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간 비행』을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로 가는 초대장으로서 함께 읽기를 독자 여러분께 권하고 싶다"로 시작하는 해제는 『야간 비행』 소설을 다시 불러오며,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읽기에 다양한 감정을 가져옵니다.
"『야간 비행』에서는 집에서 새어 나온 전등불이 사랑과 권태를 알게 하는 신호가 되고, 인간의 욕망을 알리는 신호가 되고, 구출을 요청하는 신호가 된다. 사물은 멀어지면서 모두 본래의 의미를 버리고 마치 기계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은유적 신호가 된다. 비행기는 모든 것을, 사물까지도 신호로 바꾸는 미디어이고, 비행 문학 등장의 기술적 조건이다."
"타자기, 메모지, 수신호 등과 같은 올드미디어가 평온한 상황에서도, 급박한 상황에서도, 절박한 상황에서도, 절망적 상황에서도 주인공과 함께 그리고 무선 미디어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한 이유에서 20세기의 뉴미디어적 글쓰기를 최초로 시도한 최초의 작가 중 한 명인 생텍쥐페리는 총 23개의 장 중에서 절반 이상인 13개 장을 모두 미디어나 미디어의 작동음이나 그것이 저장하고, 전달하고, 재생하는 메시지로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야간 비행』도 새롭게 읽히는 동시에,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싶어지는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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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 파리카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한국어판 표지 이야기.t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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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 파리카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 한국어판 표지 이야기.txt
강렬한 색 아래, 만화 같은 삽화가 표지로 쓰였습니다. 이 삽화에 대한 이야기가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도서에 실려 있습니다.
이것은 전신회사 관계자용이자 홍보물로 제작되었고, 그래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인지 사고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는데요. 이 선집에 수록된 단편소설 「볼케이노그래프」는 네트워크 문화의 기이한 존재들이 19세기에 이미 퍼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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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교과서식 설명이 정말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는 있기는 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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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교과서식 설명이 정말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는 있기는 한가?
어쩌면 사물의 세계, 물질문화와 물질적 자취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는 게 아닐까?"
유시 파리카가 말하는 이러한 의심, 모략, 이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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