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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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도, 1990년대에도 있었던
'무언가'를 하는 여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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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1980년대에 한국에서 태어나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내고 ‘여성으로 태어난 나는 왜 이렇게 자랐을까?’ 하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한 줄에 담긴 크고 긴 의문을 풀고자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무언가'를 하는 여자들을 발견합니다.
1980년대, 1990년대 미술계에서 페미니즘은 어떻게 표현되고 실천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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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페미니즘 전시 포스터와 전시 자료로 앞뒷면이 빼곡한 표지.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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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도 있었던 미친년들
‘미친년 프로젝트’(1999~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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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페미니스트 사진 작가 박영숙(1941~2025)의 별세 이후 첫 전시가 올해 초 열렸습니다. <박영숙: 보라, 저 여자가 노래하고 춤춘다(2/25~4/18)> 전시를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가 SNS를 달구었는데요. <미친년 프로젝트> 작품에 특히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지금을 닮은 생생한 사진들, "사회적 억압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재탄생한 여자들" 이 1999년 렌즈에 있었고, 그들을 담는 작업이 1990년대에 있었습니다.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에서는 박영숙 작가의 작품에서 나아가 그가 어떤 모임에 참여하고, 누구와 함께 전시를 했으며, 우정과 여성들의 연대가 어떠했는지 소상히 확인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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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여자들이 있었나,
그 여자는 어떤 여자들과 함께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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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페미니스트 작가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책에서는 《여성과 현실》전시를 모두 아카이브 하며, 그 중 6회 전시의 작가노트에서 윤석남과 박영숙 연대가 어떻게 작품으로까지 반영되었는지 그들의 언어를 찾고 기록합니다.
이렇듯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에서는 개개인 작가들의 사슬을 따라가, 작가와 작가의 관계와 연대가 어떻게 전시로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작가의 작품 세계에 어떤 실천을 촉구했는지 아카이빙을 통해 살펴봅니다. 한겨레, 한국일보 등 언론에서 지면 가득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을 다뤘습니다.
‘서울’과 ‘남성’ 중심의 미술계 헤게모니에서 벗어난 이들을 조명한다. 특히 지역 페미니즘 미술이 지닌 ‘이중 소외’를 살피고 ‘공백’을 메꾼 점이 돋보인다. (...) 한국 페미니즘 문화운동의 이론과 실천이 맹렬하고 독자적인 투쟁 속에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아직도 구태여 ‘증명’해야 하는 연구자의 수고로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 한겨레 이유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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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아카이브 작업은
<민중미술>한 켠에서도 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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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을 대표하는 몇몇 사건과 조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실천들을 살피러 가봅니다. 집단을 결성하고 창립전을 기획했던 이들의 다양한 체험, 소집단 기관지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밤새 이루어졌던 논의들,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지역을 이었던 분주한 발걸음, 다른 소집단들과의 협력과 긴장, 이러한 요소들은 기존의 대형 서사에서는 충분히 포착되지 않았던 내용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울미술공동체(이하 서미공)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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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예술은 어떤 현장과 만나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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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 서울미술공동체』 책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포인트는 바로 공동체의 작동원리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공동체를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을지 한 가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서미공에 대한 연구이면서도, 결국 1980년대 민중미술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기록하며, 어떻게 미래로 다시 연결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기도 합니다. 한 소집단의 복원이 아니라, 민중미술사의 숨은 구조를 드러내는 대항적 역사 쓰기의 실천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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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있는
어떤 출판사의 끈기와 저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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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도서 제목에서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3'이라는 숫자가 예고하듯이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1』,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2』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 한 출판사에서 나왔는데요, '민중미술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있는 출판사의 끈기와 저력 또한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권의 책을 살펴보니, 『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과 함께 기록의 결손, 제도적 미술사가 만들어낸 공백, 그리고 아카이브를 통해 과거를 다시 현재의 질문으로 호출하는 방식이 닮았습니다. 두 권의 책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는 점도 많은 것을 시사하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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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에 영향을 준 2가지 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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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프롤로그 다시 보기에서 이 책에 영감을 준 데리다의 아카이브 담론과 노클린의 수정주의 미술사 방법론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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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여전히 구전(口傳)으로만 떠돌았을지도 모릅니다.”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에필로그 다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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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여전히 구전(口傳)으로만 떠돌았을지도 모릅니다.”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서울미술공동체』 에필로그 다시 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에필로그 : 기억의 강을 건너, 역사의 바다로 -손기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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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보는 페미니즘 미술』,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두 권의 책을 살펴봤습니다. 누락되었던 시대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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