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미친, 사랑의 노래』 -김언희의 시를 둘러싼 (유사) 비평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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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 퀴어의 눈으로
시인 김언희의 세계를 재해석하기
📣<『미친, 사랑의 노래』는 세대를 뛰어넘는 여성/퀴어/작가 사이의 우정과 소통의 도구로서 유사 비평이라는 개념을 가져옵니다. 필자들은 "우리의 작업이 문단의 기준에서 ‘진짜’ 비평으로 취급되지는 않을 거라는 자기 인식 결과로 우리는 ‘유사 비평’이라는 말을 고안했"다고 말합니다.
필자들은 ‘유사’ 비평이라는 이 실험에 매진하기 위해 ‘트렁크’라는 연구 모임을 결성해 2년에 걸쳐 공동으로 연구하고 글을 쓰고 합평회를 가지면서 서로의 글에 응답해왔습니다.
그 결과, 『미친, 사랑의 노래』가 생산하는 텍스트는 기존 비평 연구와 달리, 이미지와 텍스트가 콜라주 된 형식을 통해 문학적/시각적 감수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을 상상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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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육체가 가진 한계까지 과감하게 접근하는 실험적인 글쓰기
‘유사 비평’의 과정 덕택에 이 책은 비교적 비평 형식에 철저한 텍스트(진송, 성훈, 박수연, 영이)부터 김언희 시인 및 시와의 관계에서 쓰인 에세이(한초원, 이미래), 그리고 시로부터 분유받은 정서적, 후각적, 촉각적 이미지를 전유하는 희곡, 소설, 사진(밀사, 홍지영, 변다원), 마지막으로 시인의 ‘입말’을 고스란히 실어 나르는 대담(양효실, 김언희)까지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체성과 물질성의 담론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비평 및 인문학에서 『미친, 사랑의 노래』는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육체가 가진 물질성의 한계까지 과감하게 접근하는 전복적인 문제의식과 실험적인 글쓰기로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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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지 말고 먹으라고”,
하나도 남김 없이 먹어 치우라고.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했다."
"시집이 내게 주문한다. 밥그릇에 담긴 시편들이 있소. 시를 씹어 드시오. 배가 불러올 때 긴 잠을 청하시오. 잠에서 깨어나면, 전신 거울 앞으로 가시오. 그리고 그 속에 펼쳐져 보이는 세상을 내게 모두 보여주시오."
"글쓰기의 ‘나’와 관련된 또 다른 문제는 신체이기도 하다. 내 몸에 갇힌 채로 글쓰기—똥 누고, 토하고, 침 뱉고, 오줌 누고, 가래 뱉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여기저기 살이 접히는 이 몸에 갇힌 채로 글쓰기."
미친, 사랑의 노래 -김언희의 시를 둘러싼 (유사) 비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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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시, 똥: 김언희 유사-비평집 <미친, 사랑의 노래>북토크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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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달린 비》 연계 프로그램: Activation Day 으로 4월 25일 어제, 살, 시, 똥: 김언희 유사-비평집 『미친, 사랑의 노래』 북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150여명 정도 참석한 열띤 시간이었습니다.
기획/진행: 이연숙(리타)
패널: 『미친, 사랑의 노래』 필진 중 7인(밀사, 박수연, 성훈, 영이, 진송, 한초원, 홍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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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총서 발간 10주년 해제 모음집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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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총서 발간 10주년 해제 모음집 발간
현실문화는 컨템포러리 총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2024년 5월, 해제 모음집을 발간합니다. 컨템포러리 총서를 마주하는 독자님께 가장 정확한 안내자일 역자와 감수자의 해제 11꼭지를 한 권으로 모았습니다. 컨템포러리 총서 해제 모음집이, 여러분을 다른 컨템포러리 총서와 만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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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우리 주변에 넘쳐난다.
경제가 붕괴하고, 국가가 휘청이며, 부정행위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런 우울한 상황에서 핼버스탬은 … 성공의 횡포 바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 반직관적이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설득력 있는 이 책은 오늘날 우리의 비평적 지평을 제한하는 수 많은 장애물과 교착상태를 뚫고 나아간다.
— 호세 E. 무뇨스, 『크루징 유토피아』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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