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가고, 루시 카바예로(지은이), 김주희, 황유나(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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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문제의 해답을 찾으려면, 페미니스트 관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은 부채가 새로운 형태의 착취와 폭력을 세계적으로 전파해 모두의 삶을 새롭게 조직하는 핵심적 억압 요인이라는 점에 주목해, 금융 자본과 이에 영합한 각국 정부를 테러리즘 집단으로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금융 세력과 보수 세력의 결탁을 강조하며, 신자유주의 시대 부채가 가부장적 이성애 가족 제도의 강화와 성별화된 폭력의 순환고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드러내는 책입니다.
더불어 자본의 논리와 교차하며 발생하는 젠더/섹슈얼리티 체제를 해석하고 개입하려면 페미니스트 정치경제학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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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의 경제'없이 존재할 수 없는 부채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회적 재생산은 출산, 가사노동, 돌봄 노동부터 사회를 작동시키는 문화와 이데올로기 영역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주를 포함합니다. 오늘날 사회적 재생산 비용은 미시적인 동시에 전 지구적 공간으로 이해되는 가정으로 떠넘겨지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사회적 재생산의 공간에서 공적 자원과 공유 자원을 제거하면서 발전하는데, 이 때문에 개인은 자신의 소득만으로는 사회적 재생산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부채 없이는 재생산이 불가능해집니다.
저자들은 금융 지배가 행사한 이러한 추상화에 저항해 부채의 추상화 권력을 없애기 위해 금융에 관한 논의에 “육체, 목소리, 영토를 부여”하는 작업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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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를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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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논리와 교차하며 발생하는
젠더/섹슈얼리티 체제를 해석하고 개입하려면
페미니스트 정치경제학 논의는 필수
자본은 젊은이들을 불안정한 삶, 부채, (폭력적이고 붕괴된 형태일지라도) 핵가족에 복종하는 노동자로 만들어 자본의 가치 증식의 영토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가사경제를 떠맡고 있는 여성이 금융의 주요한 표적이 되어 금융 의무의 책임 있는 주체로 정당화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부채는 강압적으로 더 유연한 노동 환경을 수용하게 하고 성차별적 폭력과 경제적 폭력에 노출되게 합니다.
‘가정 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폭력이 증가하는 현상은 젠더 기반 폭력과 노동 폭력, 인종차별적 폭력과 제도적 폭력, 법체계에 의한 폭력과 경제 및 금융에 의한 폭력 사이 연관성을 보여줄 전체 지도나 연결 도식 없이는 이해될 수 없다고 저자들은 단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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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테러'란 무엇인가?
경제적 불안과 공포를 활용해 인구를 순치시키고
규율화하는 지배 전략 - 옮긴이 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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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크레딧> 김주희 X <남자들의 방> 황유나 번역
믿고 보는 역자들의 옮긴이의 해제를 소개합니다.
'금융 테러'
저자 카바예로와 가고는 금융 자본이 걷잡을 수 없는 경제적 변화의 속도와 그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불안과 공포를 활용해 인구를 순치시키고 규율화하는 지배 전략을 금융 테러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금융 테러가 만들어내는 지배와 복종 구조를 우선 파악해야 저항과 불복종이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어떤 형태를 띠어야 하는지와 같은 정치적 목표와 실천을 기획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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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강력한 점은
거미줄 같은 국제 연대의 그물망을 추적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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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대규모 페미니스트 봉기의 활동가인 저자들은 결집의 관점에서 투쟁을 분석하고, 따라서 아카데미 관점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사회 형태에 관한 진실에 다다릅니다.
저자들은 부채에 대한 확고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성차별적 폭력과 경제적 폭력의 이슈를 같은 해석의 프레임에서 강력하게 엮어냅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주택담보대출 부채 탓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가정 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에 왜 머물 수밖에 없는지, 여성과 성소수자가 일상생활의 금융화 때문에 자본이 ‘신체와 영토에 대한 결정권’을 쥐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어떻게 규율되는지 설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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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 현실문화 큐레이션
①미술명가 현실문화
②페미니즘 도서 최전선
③정기용 전작도 현실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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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미술이론 명가 현실문화 미술서, 미술이론서에 현실문화가 빠질 수 없지요. 3권을 소개합니다.
‘미술’은 근대(modern era)―지난 200년간―의 발명품이다.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생산한 뛰어난 건물들과 물품들은 우리의 문화에 의해 ‘차용’되어 미술로 변형된 것이다. 우리가 아는 미술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타난 현상으로, 미술관에 전시되고, 박물관에 보존되며, 수집가들이 구매하고, 대중매체 내에서 복제되는 그 무엇을 말한다.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권미원, <장소 특정적 미술>
○클레어 비숍 (지은이), 단 페르조브스키 (그림),
<래디컬 뮤지엄 - 동시대 미술관에서 무엇이 '동시대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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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을 좋아하세요...
겨울서점 추천! <세계 끝의 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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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서점님이 알라딘 21세기 최고의 책 추천 책 이야기와 함께 강소영, 김겨울, 손희정, 이은혜, 정희진 다섯 분께서 추천해주신 <세계 끝의 버섯>소개 영상을 풀어주셨습니다.
<세계 끝의 버섯>이 내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영상입니다. 장장 10분 넘는 책 소개, <세계 끝의 버섯>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 께는 좋은 가이드가, 책을 읽으신 분들께는 어떤 맥락이 있었나 짚어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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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사유할 때가 왔다" 10년 전에.
<일탈>국내 출간 10주년 2015-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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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이 출간 된 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성을 사유할 때가 왔다"라는 포문이 한국에 10년 전에 도착했습니다. 기념해 문장을 소개합니다. 여러분께 <일탈>은 어떤 책인가요?"개인적으로 나는 페미니즘 운동이 여성 억압의 철폐 그 이상을 꿈꾸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또한 강제적 섹슈얼리티와 성 역할들의 제거를 꿈꾸어야 한다.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꿈은 양성적이며 (섹스가 없진 않겠지만) 젠더가 없는 사회에 대한 꿈이다. 그런 꿈속에서 한 사람의 해부학적 성은 그 사람이 누구이고, 무엇을 행하며, 누구와 사랑을 나누는가 하는 문제와는 무관할 것이다."―1장, 「여성 거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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